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으로 된 3대경전이
한국(桓國)시대 3301년, 배달시대 1565년, 단군시대 2096년 도합 6960년
동안을 꿰뚫는 정신적인 헌장(憲章)과 같은 역할을 했다면,
8조, 삼륜구서는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행동규범과도 같은 구실을 한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단군시대가 기울어져갈 무렵인
제44대 구물 단군시대에는 쇠퇴일로에 있는 국력을 신장시키고자
그동안 잠자고 있던 구서를 뭇 백성들이 매달 21일을 기해
복창하게 하는 구서회를 가졌건만,
그 후 겨우 3대 후에 단군조선은 역사의 무대에서 영영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를 열게 된다.
역사의 진운(進運)은 인위적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었던 모양인가.
고구려가 '다물'이라는 이름으로 단군시대의 구토회복(舊土回復)을 국시로 내걸고 광개토대왕 시대를 정점으로 하여 한때는 단군조선의 옛 영토를 거의 다 회복하여, 단군조선시대처럼 동양의 종주국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고구려는 7세기에 이르러 나당(羅唐)연합군에게 패망하고, 고구려의 뒤를 이어 발해(渤海)가 257년간 고구려의 영역을 지배했었지만 그때 대륙의 남쪽을 차지하고 있던 신라의 사대모화주의의 병폐로 이 나라는 고려와 이조를 거쳐 오면서 한단시대의 영광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계속 쇠퇴일로를 걷다가 거란 입구(入寇), 몽고란(蒙古亂), 이조의 왜란(倭亂), 호란(胡亂) 등을 겪으면서 명맥을 유지하다가 한반도 이동, 1910년 마침내 일본에게 경술국치를 당했고 연합국에 의해 국토가 남북으로 분단되어, 6·25 동란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는 한단시대와 같은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그거야말로 우리들의 정신 자세에 달려 있다.
천연자원도 경제력도 취약한 우리가 어떻게 그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물질은 언제나 정신력의 산물이다.
정신력과 창의력만 살아 있으면 이미 시작된 지구촌의 무한 경쟁시대에 얼마든지 번영을 누릴 수 있다.
우리에게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 고유한 정신자원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
그게 바로 삼대경전, 팔조, 삼륜구서와 같은 것은 조상들이 남겨 준 우리의 소중한 정신유산이다.
다른 물질적 유산을 다 잃는다 해도 이것만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언제, 어떤 환경 속에서든지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다.
범세계적인 종교적 유산인 불교, 기독교, 유교, 도교, 회교, 힌두교 등의 경전들은 어떤가?
다행히도 이들 모든 경전들은 자세히 읽어보면 모두가 우리의 삼대경전을 그 모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삼대경전 외의 여타 경전들은 모두가 삼대경전이 나온 지 2천년 내지 3천년 뒤에 나왔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이들 경전들은 삼대경전이 그 뿌리이기 때문에 삼대경전이야말로 세계의 종교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나라에는 전세계의 모든 종교들이 다 들어와 백화제방(百花齊放)하고 있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잡다한 종교들이 다 들어와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일단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으면 다른 나라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종교전쟁 같은 것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우리가 세계의 온갖 종교의 종주국이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싸우던 형제들도 일단 어버이가 지켜보는 집안에 들어오면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팔조, 삼륜구서 외에도 단군의 경전이 될 만한 것들이 또 없을까? 있다.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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