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삶 영계

종교의 시대는 끝났다

예덕나무 2026. 8. 2. 00:27



제도적 종교의 영향력이 급격히 쇠퇴하는 '탈종교 시대'를 맞아, 현대인이 왜 여전히 영적인 갈증을 느끼는가?


1. 현대 사회의 탈종교화와 무종교인 증가

현대 한국 사회는 제도 종교에 대한 관심과 믿음이 현저히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종교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불신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현상을 넘어 현대인의 삶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성 교수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인간의 근본적인 영적 욕구는 사라지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2. 개인의 주체성 부각과 현대인의 불안

경제적 풍요와 교육 수준의 향상, 그리고 개인의 정치적 권리가 확대되면서 현대인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주체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큰 자유는 역설적으로 무한한 책임과 심리적 불안을 야기한다. 현대인은 자신이 선택한 삶의 결과에 대해 온전히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 속에서 더 큰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


3. '엑스터시'와 정체성의 확장

종교의 기저에는 '엑스터시(Ecstasy)'라는 체험이 있다. 이는 일상적인 자아를 넘어 더 큰 차원의 실재와 접속하거나, 자신의 고정된 정체성을 뛰어넘어 확장하는 경험을 뜻한다.
성 교수는 인간이 종교를 통해 얻고자 했던 핵심이 바로 이 '자기 초월'의 경험이며,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근원적인 갈망이라고 설명한다.


4. 새로운 종교성의 출연과 미래 방향

제도 종교를 떠난 현대인들은 산티아고 순례길, 템플스테이, 명상 수행 등을 통해 영적인 위안과 성장을 찾고 있다.
성 교수는 미래의 종교성이 지성, 윤리, 그리고 명상 수행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특정 종교 조직에 소속되는 것보다, 개인의 진정한 행복과 심신 치유, 그리고 내면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돕는 '종교 이후의 종교'가 우리 시대에 절실히 필요하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성혜영 교수 강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