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신은 질병인 동시에 선택이다.
즉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접신은 없다는 말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신병은 어떻게 된 것인가?
본인이 신내림을 거부하기에 아픈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신병을 얻게 된 일차적인 이유가 본인에게 있다.
그렇게 때문에 접신은 선택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정신세계 수련자들 중에는 신의 능력을 얻기 위한 목적 하나만으로
공동묘지에 가서 수련을 하면서 주변의 영체들을 자신의 몸에 받는 식의
끔찍한 수련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엔 접신이 선택이냐 아니냐는 말조차 꺼낼 필요가 없을 듯하다.
자 접신은 왜 선택일까?
질병의 원인을 생각해 보자.
평상시 건강관리를 잘못하고 방탕한 생활을 했을 때,
우리의 인체는 자연스럽게 약해지면서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평상시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조그마한 세균의 침입에도 몸은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결국 병에 걸려 앓게 될 것이다.
(이유 없는 접신은 없다.
때문에 접신 환자의 치료 또한 함부로 행할 일은 아니다.
환자 개인에게는 불행한 일일지 모르지만, 긴 안목으로 볼 필요가 있다.
전생 혹은 현생에서 풀어야 할 인과관계가 존재하여
그 해결을 위해 반드시 이번 생에 이러한 일을 겪어야 한다고 하면,
오히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환자 자신에게 안좋은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든 접신의 치료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냥 명분도 아니고 충분한 명분이 있어야만 접신은 치료할 수 있고, 치료될 수 있다.
접신이란, 긴 시간속의 전생과 현생, 그리고 내세를 위한 속죄의 시간으로도 작용을 하는 것이다.
접신도 마찬가지다.
스스로의 나약한 마음, 잘못된 생활로 인한 영력의 약화,
전생에서부터 본인과 연관된 인과관계 등 여러가지 이유로 접신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바로 이런 정신력, 영력의 나약함으로 초래되는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졌을 때,
선택의 문제가 끼어들게 된다.
정신력 자체가 약해져 있을 때, 스스로의 노력으로 치유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외부의 힘에 의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접신이라는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이 강히 신의 능력이나 기적을 갈구하고 염원한다면,
접신이라는 질병에 걸리게 된다.
접신은 본인이 알건 모르건 간에 접신 환자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전 돈 100억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부담이 되서 고민입니다.
능력있는 분이 계시다면, 저를 도와서 이 돈을 불려주세요" 라고 광고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전문경영인은 절대 오지 않는다.
사기꾼만 모여들 것이다.
그게 당연한 것이다.
진정한 신은 절대 인간의 몸에 내려와 신의 기적을 일으키며,
상업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는다.
[접신된 영의 장악 단계별 반응]
○ -20%
- 보통 접신이 되기 전의 접선 단계
- 영이 몸 안에 들어오기 전에 주변을 떠돌며, 환자의 본영에 간섭을 하기 시작
(집에 들어가지 전에 친해지기 위해 감언이설로 속이는 단계라 보면 됨)
- 환자는 대개 평상시 없던 영감을 많이 얻게 되며, 꿈에서도 현몽이라 불리는 꿈도 자주 꿈
- 무심코 어떤 일을 하다가 " 어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라며 놀라는 경우도 많음
○ -40%
- 드나들던 영체가 몸 안에 자리잡기 시작하면 서서히 육신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여러가지 징조들이 일어나기 시작
- 그러나 마치 에이즈 바이러스처럼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최초 침투 후 본격적인 발현까지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년에서 수십년 걸리기도 함
- 주변의 다른 영체들도 급격하게 들어와 자리 잡기 시작
- 가위에 자주 눌림, 꿈을 많이 꿈, 사람을 한번 보아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맞춤
- 신체의 특정부위 혹은 몸 전체가 아픔, 병원에 가도 스트레스성 신경성 질환이라고 함
-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해짐, 뜻하지 않은 행동들이 무심코 튀어나와 스스로도 많이 놀람
○ -60%
- 가족들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지 않나?' 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시기
- 이제 접신된 영들의 영향력이 환자의 힘을 넘어선 상태
- 때때로 내가 아닌 접신된 영의 자아가 튀어나와
자신의 말과 행동을 해보이게 됨(발현상태)
- 주변 사람이 보기에도 무언가 정상적이지 않은 극도의 감정적 혼란 상태를 보임
- 평상시 하지 않던 행동들도 자주 보이게 됨
- 환자 스스로도 내부의 영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영들의 목소리나 그들의 모습을 꿈 혹은 현실에서 자주 목격하기도 함
- 제령을 통해 별 무리없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시기
○ -80%
- 보통 신병이라고 일컫는 무당이 되기 직전의 단계
- 발현상태가 더욱 자주 나타나면서, 발작이 자주 일어남
- 갑자기 발작을 하며, 다른 자아가 튀어나와 얘기하는 등,
이성적으로 제어가 되거나 말이 통하거나 하는 등의 일도 거의 일어나지 않음
- 이 정도 진행되면, 제령을 통해 치료를 한다고 해도 그 후유증이 심각함
- 가족들 또한 일반 정신병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기
- 무당이 집에서 천도식을 한다거나,
종교단체에서 퇴마의식 등을 생각하게 되는 시기이나, 호전되지 않음
○ -100%
- 자아가 완전히 파괴된 상태
- 자신의 의지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으며,
영들의 지배에 의해 독특한 행동양식을 보이게 됨
- 환자의 영 자체가 몸 안에 수감된 채로 자유를 박탈당함
- 완전히 잠식상태로 무당과 다를 것이 없는 상태
- 제령을 할 수 있는 능력자가 제령을 한다고 해도,
자아의 회복기간이 너무도 길어지기에 치료를 해도 그 후유증을 이겨내기 힘듬
- 이겨내기 힘들다 하더라도 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 어찌할 것인가?
스스로 굳건한 의지를 다시 살려낸다면 안될 것도 없음
<책 접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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