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들은 죽은 후 어떻게 되는 건가요?"
"영 자체가 소멸되지"
이상하다.
아무리 식인종이라 해도 인간은 윤회를 통해 영이 발전되어 간다고 하지 않았던가?
"윤회를 통해 인간의 영은 발전되어 간다고 하셨는데,
영 자체가 소멸되다니, 이건 또 어찌된 일입니까?"
"이건 퇴보야. 스스로 도를 모르고 한눈을 팔 경우, 영 자체는 퇴보할 수도 있어.
가령 전생에 죄를 오백번 짓고, 연옥에서 죄를 탕감한 후에,
보다 좋은 곳으로 가겠다고 사람 몸을 받고도
그 사실을 망각하고 공부를 안하게 되면,
전생보다도 죄를 더 짓게 되는 경우도 있는 거지.
이런 식인종의 경우에는 원시인의 수준에서 발전되지 못한 영들이거든.
태초에 이천명의 신명이 내려와 여러 문명을 이루었지만,
그 문명에서 도태되어 오지로 숨어든 인류가 저렇게 된 거야."
갑자기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졌다.
영이 소멸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마치 사람이 자살을 하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바로 이 상태가 아닐까?
만약 영의 소멸이 최고의 형벌이라고 해도,
성경에서 이야기하듯 불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영이 소멸되어 아무 것도 아닌 무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염치 불고하고 의물을 풀기 위해 질문을 했다.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만을 무서워할 뿐,
만약 죽어서 존재 자체가 없어진다고 하면
겁날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고,
어찌 보면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세상살이가 너무 고달프고 또 지은 죄가 많기에 벌받을 것은 겁이 나니,
오히려 존재 자체가 없어진다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몇몇 종교단체에서는 개벽에 살아남지 못하면
존재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거든요?"
"그건 사람의 생각이지.
존재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처럼 비참한 일은 없어. 그건 최고의 형벌이야.
도계에 가장 무섭고 혹독한 형벌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존재 자체를 없애는 것이거든.
아무리 인생이 고달프고 힘들어도,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을 때가 행복한 거야.
아무것도 아닌 무無가 된다고 생각해 봐.
관심을 가져줄 사람도 없어.
그 존재 자체가 소멸되는 거야.
또 무가 된다고 해도 그것이 조물주의 영향권 밖이라면 오히려 나을지 모르지만,
무라는 것, 그 자체도 조물주의 영향권 안에서의 무일 뿐이거든.
그것이 얼마나 무섭고 비참한 일이겠어?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일 뿐이지.
신명들은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형벌인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천상의 위계질서도 유지가 되는 거야.
조물주에게 그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감히 명을 어기지 못하는 거지."
망망대해를 헤매는 기분이 이럴까?
사람의 마음과 신명의 마음이 어떻게 다른 것일까?
무로 돌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저 먼 우주 밖, 칠흑같은 어둠 속에 영원한 시간동안 홀로 떠 있는 막막한 두려움일까?
아니면 그조차도 없는 어둠 그 자체일까?
어둠이란 것 자체도 무라는 개념은 아니니 도저히 판단할 수 없는 일이다.
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었지만,
막상 생각하려드니 또한 간단한 일이 아니다.
결국 도통을 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생 삶 영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람이 죽으면 사후 심판을 받는가? (0) | 2026.02.09 |
|---|---|
| 유체이탈은 무엇인가? (0) | 2026.02.09 |
| 전생과 현생 연관성, 전생영이 누구인지에 따라 운이 결정, 전생의 의의 (1) | 2026.02.03 |
| 결혼 상대자의 세가지 경우(천생연분, 지상연분, 전생연분) (0) | 2026.02.03 |
| 지옥과 천국은 어떤 기준으로 가게 되나? (0) | 2026.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