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삶 영계

축적된 성향(성격)은 바꿀 수 없다

예덕나무 2026. 2. 24. 15:34

사람들의 축적된 성향은 이미 자동화되어 버릇으로 나타납니다. 

일체를 아신 부처님도 다른 사람의 축적된 성향을 바꾸지 못하셨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업력으로, 자신의 축적된 성향에 떠밀려 살기 때문에 어느 누가 바꾸어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남을 자기 생각대로 바꾸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반드시 부작용을 불러오고 서로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수행자는 상대의 못마땅한 성향을 고치려 하지 않고 ‘이것은 그의 탓이 아니고, 그의 축적된 성향 탓이구나!’라고 상대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렇게 상대를 인정할 때 자신이 먼저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상대를 받아들이면 자신이 덜 괴롭기 때문에,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자신입니다.  
 
상대의 모습이 어떠하든 상대는 그럴 만해서 그런 것입니다. 

수행자는 먼저 상대를 고치려는 자신의 욕망을 알아차리고, 빨리 몸으로 돌아와 알아차림을 이어갑니다. 

그러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가장 적합한 길이 보입니다. 

또 알아차림으로 자신의 마음이 편안해지면 그 편안한 파장이 상대에게도 전달되기 때문에 상대도 편안해지면서 조금씩 스스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의 축적된 성향뿐만 아니라 자신의 좋지 않은 성향도 알아차릴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내가 당장 근사해지기를 바라지 말고, 그냥 ‘음, 또 그랬구나!’하고 자꾸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몸으로 돌아와 알아차림을 이어갑니다. 

이렇게 자꾸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알아차림과 함께 균형을 잡아주는 중립이란 마음의 작용이 일어나서 자신의 축적된 성향도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바꿔집니다. 

자신이나 남을 알아차려 수용한다는 것은, 자신이나 남에 대해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반응을 멈추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지금 반응하는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매우 적극적으로 선한 마음을 계발하고 있습니다. 

 

 

 

<사념처 수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