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명시대 >
신들은 그것에 준거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에 관한 율법, 법도를 하나님의 지로·인도·안내를 받으며 하나님과 같이 함께 더불어 만들기 시작하여 하나님께 승인·인가·허용을 받는다.
즉 이후부터 신들은 하나님께 받은 준창조력을 조금 더 세부적이고 세밀한 기준과 원칙에 쓰게 됨으로써 천상은 더욱 더 정리·정련·정립·정돈되고 상승·확장·발전된 섭리·율법·법도를 바탕으로 천지간의 위계와 질서, 방향성을 유지·관리·발전시키면서 본래 태공이 만들어진 목적과 목표, 방향성에 따른 흐름과 형국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신들의 시대가 열리고 천상의 섭리·율법·법도가 조금 더 세부적이고 세밀하게 정리·정련·정립·정돈되고 상승·확장·발전되어 가는 사이, 예하 세계에 행성인의 태초와 지구인의 태초가 열리고 마침내 지구 현존 인류의 태초가 열리게 된다.
이러한 과정과 절차를 통해 하늘은 전창세부터 태초 전반에 걸쳐 후천 조화와 완성, 거듭남을 위한 계획역사를 창조의 목적에 맞게 세우고, 근본 창조섭리와 이치에 따라 빛의 세계를 각각의 도계로 나누면서 그에 맞는 위상과 역할을 규정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간들이 자신의 근본자리를 찾아올 수 있도록 신들을 지상에 내려보내 하늘도법의 씨앗을 남겼다.
즉 하나님의 뜻을 적용·실행·구현하는 공公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서 하늘도법의 일부를 가지고 내려와 인류의 수장이 되어 인간의 본本과 정체성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씨앗脈으로 삼아 후대에 정립된 것이 선도仙道다.
따라서 현존 인류의 태초는 신명의 '신성의지神性意志ㅣ신명의지'가 주가 되어 하늘문화와 문명의 씨앗을 내리고 인간을 교화敎化하며 치화治化하는 시기였다.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은 제정일치, 정교통합의 시대였다.
향후 선천 인간의 문화와 문명의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였으므로, 이 시기는 하늘에서 직접적으로 관여를 했다.
구체적으로 본다면 한인桓因, 한웅桓雄, 한검桓檢의 시대를 말하는 것으로서 한인의 시대는 신명의 시대고, 한웅의 시대는 신명시대에서 인간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며, 한검의 시대는 인간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 한인桓因 : 태초의 모든 것이 하늘에서 비롯된다는 의미, 하늘에 이르는 큰 문, 하늘에서 비롯된 문 口가 내포한 뜻인 돌은 하늘로 가는 관문의 석문을 이름 무의식에 내재된 근원의 흔적(정신)을 따라 이루어진 장례 풍속이 현재 유적으로 남아 있는데 그것이 고인돌 문화 인간이 하늘로 돌아가야 한다는 상징성이 담긴 표현이 한인桓因 한인桓人은 하늘에서 비롯된 문을 열고 자신의 근본자리에 이른 사람 한검桓檢 : 인간 문명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시대의 수장 檢자는 검소하다 적다, 흉작이 들다의 뜻이고, 전대의 한인, 한웅시대에 비해 한검의 권한이 지상적 차원으로 축소됨 재정분리, 정교분리 시기 먹고 사는 경제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음 하늘을 의미하는 한자를 쓰는 대신 인간의 수장을 의미하는 왕자를 넣어 왕검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인간시대상 반영 |
초창기 한인, 한웅시대는 아직 하늘이 완전히 나누어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한검시대에 접어들면서 하늘이 완전히 나누어지고 정확하고 명확하고 확고한 경계가 생겨 비로소 인간시대가 개막될 수 있었다.
이때 인간시대를 연 태초의 하늘은 3천도계가 중심이 되었다.
신천시대에 신神들의 신성의지로 만들어진 여러 준창조물들과 그러한 준창조물들로 인해 생긴 다양한 일들은 후세에 현존 인류의 태초인 인간시대가 열리는 가운데 지구의 문화와 문명 속에 녹아들어 하나의 신화神話로 내려왔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한인, 한웅, 한검시대의 신화나 서구 유럽에 내려오는 그리스, 로마의 신화들 또한 신천시대에 있었던 일들이 후세 현존 인류의 태초인 인간시대가 열린 이후에 지상의 인간적 가치관과 관점이 반영되어 변형된 채로 내려온 것이다.
한검시대에 이르러 신(神)들의 세계와 인간들의 세계는 완전히 분리가 되었지만, 분리되던 초기에는 드물게 신(神)들과 인간들이 접촉하는 시공간이 열리기도 하였다. 그때 일어난 여러 일들은 토속신앙과 민간전설의 형식으로 후대에 내려와 인간들이 하늘의 존재를 잊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태초시대에는 천상의 인도하에 행성인들의 문화와 문명이 직접적으로 지구의 현존 인류와 접촉할 수 있는 흐름과 형국이 있었다.
그로 인해 지구에서는 보편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문화와 문명이 세워져 당시 흔적이 지금까지 유물로 내려오기도 하고 일상 문화와 문명에 습합(習合)되어 이어져 오기도 했다.
태초에 하나님이 행성인들의 모습을 본따되 빛과 힘, 가치의 상태·행위·현상을 낮추거나 기본화시켜서 지상의 동식물을 창조한 역사와 마찬가지로, 행성인들의 문화와 문명이 지상에 일부 남겨진 이러한 역사는 천십승역사에 있을 행성 구우역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상 현실에서 일정 정도 다른 행성들에 대한 이해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 하늘의 안배였다.
< 선천시대(인간시대) >
선천시대는 지상 인간계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인류가 독립적인 발전을 해 나가는 시기다.
문명이 더욱 분화·변화·발전하면서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고, 태초도법은 희미한 명맥만 남아 지상 인류는 하늘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하늘은 도맥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성현들을 내려보내 인간의 본본과 정체성, 가야 할 길을 전했다.
그러나 태초 때처럼 정교政敎 통합의 수장이 되어 도道를 펼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아니고 인간이 주도하는 시대였으므로 대중 속으로 들어가 도를 펼쳐야 했다.
선천시대의 성현들로는 부처, 공자, 예수 등이 있다.
4대 성현이 전한 가르침을 근본으로 삼아 후대 사람들은 종교를 만들었고, 이들 종교는 지역의 성향과 특성·특징·특색에 따라 더욱 분화·변화·발전했다.
그래서 후대에 일정 부분 인류의식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의 경계가 나뉘었다는 것은 천상 신명계와 지상 인간계가 나누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지상 인간계의 역사가 시작된다.
지상 인간계가 시작되었다고 하는 것은 '의식의 상승·확장·발전'이라는 인간의 본본과 정체성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의식의 최대치를 여러 방법·방식·방편으로 다양하게 적용·실행·구현해 내는 과정이 인간 역사이기 때문이다.
인간 역사는 두 가지 생명유지방식에 근간을 두고 발전해 왔다.
하나는 자신 안의 변화로서 인간 자체의 생명유지시스템을 진화시켜 나간 방식이다.
선천시대 인류는 질병, 바이러스, 자연환경 등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많은 환경과 여건들에 직면했다.
그러한 위협적인 환경과 여건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방어하고, 환경과 여건에 적응하여 자신의 신체조건 및 생명유지시스템을 개선시켜 나가는 방식이 인간 진화의 한 축이 되었다.
다른 한 축은 자신 밖의 변화로서 스스로 자신의 생명유지를 최적화할 수 있는 문화와 문명을 이루어 낸 방식이다.
소위 종교, 철학, 사상, 정치, 경제 및 사회 제도의 확립, 의술, 건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생존 차원의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안정성을 갖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사유를 하게 되었다. 사유의 중심에는 인간 스스로 묻는 자신의 본본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본능처럼 자리했다.
종교나 철학, 사상 등은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라는 본본과 정체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한계 내에서 판단·선택·결정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와 그를 바탕으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경지를 무·유형적으로 적용·실행·구현해 낸 산물이 종교, 철학, 사상이다.
이러한 인간 정신의 산물은 삶에 안정성을 주어 생존효율을 높였다.
현재 우리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여러 전문 영역들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이러한 분야도 기본적으로 생명유지, 즉 생존 문제를 더욱더 효율적이고 고차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컨대 정치는 개인 간, 집단 간, 국가 간 충돌을 최소화하여 여러 사람이 어울려 살아나게 함으로써 각자의 생명을 더욱 조화롭게 유지하기 위해 만든 장치의 하나다.
그런데 선천시대 인간의 성장 방식은 분열을 통한 발전이었으므로 진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과 절차에서 이분법적 사고가 극도로 발달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선과 악, 흑과 백, 좌와 우 같은 이념들이 그것이다.
사실 지상의 역사는 이분법적 사고에 의해 발달한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정과 반이라는 이분법이 합을 이루어 그 이상의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지만, 그 답이 완전하지 못했으므로 결국 또 다른 반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정과 반의 흐름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면서 인류 역사는 발전해 왔다.
요약하면 선천시대의 인간에게는 개체의지를 통한 판단·선택·결정의 권한·책임·의무가 있었고,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성찰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인간이 어디까지 진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지 자신 스스로 탐색하고 펼쳐 온 과정과 절차가 인류 역사였던 것이다.
선천시대 인류는 인간의식이 진화할 수 있는 끝 지점에 이른다.
< 후천시대 >
후천은 모든 것이 원시반본, 만법귀일하여 결실을 맺는 시대다.
이는 천지인이 창조되어 분화·변화·발전을 거듭하다가 마침내 조화와 완성, 거듭남의 시운에 들어감을 뜻한다.
모든 존재들이 정화·순화·승화와 조화·상생·상합을 이룸으로써 자신의 근본자리로 돌아가 원시반본, 만법귀일하는 것이다.
후천에는 궁극의 하늘이 열린다.
그 이유는 천지인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서다.
궁극의 하늘 문이 열려야 진정한 천지인의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빛의 차이로 인해 천지인을 온전하고 완전하게 조화·상생·상합시킬 수 없다.
태초는 3천(三天), 선천에는 5천(五天)의 하늘이 열렸고, 후천에 이르러서야 궁극의 하늘이 열리게 된 것도 모든 것들이 조화와 완성, 거듭남을 이루어야 할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후천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인간의 정기신이 물질의 세계에서 빛의 세계로 상승할 수 있는 시운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는 역으로 하늘빛이 지상물질로 내려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식이 상승한 만큼 상승한 그 빛이 다시 인간의 상태·행위·현상을 통해 물질화되는 과정과 절차를 밟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기-신]의 이치와 원리에 의한 빛의 상승(도성)과 [신-기-정]의 이치와 원리에 의한 빛 나눔(구우)의 순환원리다.
이런 원형의 순환 이치와 원리에 따라 인간 안에서 천지인이 조화를 이루고, 그 조화의 빛이 밖으로 나투어져 세상을 조화시킨다.
즉 천지인의 조화는 인간이라는 개체와 대우주라는 전체가 하나의 흐름과 형국으로 맞물려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역사이다.
이제 인류는 신인합일의 시대로 넘어가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간시대의 마지막 지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가면 신인류(神人類·新人類)의 시대, 즉 도인의 시대로 넘어게 된다.
봄에 뿌려진 하나의 씨앗이 땅을 뚫고 올라와 여름을 거치며 가을에 열매를 맺는 것처럼, 인간이 영적으로 성숙해져 도인의 시대로 넘어가는 것은 불변의 창조섭리이다.
현재 인류는 도인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는 태초의 [하늘(天) - 땅(地) - 사람(人)]에서 선천, 후천을 통해 [사람(人) - 땅(地) - 하늘(天)]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의 전환점에 살고 있다.
소우주인 인간의 조화와 완성, 거듭남을 통해 대우주와 태공도 조화와 완성, 거듭남을 이루게 되므로 변화의 폭과 깊이가 전례 없이 큰 대변혁의 시기인 것이다.
선천시대는 인간이 주도한 시대였으므로 그 역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후천이 열린 후부터는 인간이 어떤 마음과 마음가짐으로 밝은 정성과 노력을 들여서 실천하는가에 따라 상태·행위·현상의 결과가 달라진다.
말 그대로 상태·행위·현상의 개벽과 그에 따른 존재의 개벽이 일어난다.
기존에 진행된 진화의 차원을 넘어 빛의 상승이라는 궁극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 후창세시대 >
태초시대가 신명의 역사라면, 선천시대는 인간의 역사며, 후천시대는 도인의 역사다.
전창세시대는 창조역사의 시작이고, 후천은 모든 존재가 본래의 창조목적에 따라 조화와 완성, 거듭남을 이루는 시대다.
그리고 후천이 지나면 다시 겨울이 도래하는데, 이때 기존의 모든 것이 한 차원 거듭나면서 새로운 창조가 시작된다.
전창세시대에 창조역사가 시작되었듯이, 후창세시대에 또 다른 창조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전창세와 후창세는 흐름과 형국이 비슷해 보이지만 그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그렇다면 실제 무엇이 다른가?
이 부분은 금제·봉인·결계되어 있다.
새로운 차원의 창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후창세시대가 도래하는 뿐이다.
그 시대가 도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역사가 바로 후창세시대의 창조역사다.
그래서 후창세는 기존의 어떤 성현들도, 하늘의 어떤 신명들도 전할 수 없는 역사다.
원시반본, 만법귀일을 통해 후천이 완성되고 후창세에 이르러야만 알 수 있는 궁극의 창조역사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전창세에서 후천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전 과정과 절차가 후창세역사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는 사실이다.
<석문사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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