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역사

인류 역사의 기원

예덕나무 2026. 8. 20. 15:06

 

한민족 역사서 중 하나인 『삼국유사』에서는 "고기古記에 말하기를 옛날에 한인이 계셨다"는 문장으로 역사의 시작을 설명한다.

태초에 지상이 창조된 이후 여러 종種의 인간이 만들어졌다가 도태되었고 여섯 번째 인류인 현존 인류가 나오면서 하늘의 뜻을 간직한 신명들이 7대에 걸쳐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내려와 지상문명을 열었다
그 시작이 12지국으로 이루어진 한인桓因의 한국桓國이다.

그리고 한국을 다스린 신명들에 의해 남겨진 하늘의 뜻이 일신강충一神降衷, 성통광명性通光明, 광명이세光明理世,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와 같은 것들이다.
일신강충, 하나의 신빛이 속마음에 내려앉으니, 성통광명, 그 신빛이 자신임을 깨우쳐 스스로의 본성을 빛나게 하라, 그리하면 광명이세, 밝은 빛으로 세상을 조화롭게 다스릴 수 있으리니, 홍익인간, 이는 곧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함이고,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 함은 재세이화, 진리로서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태초에 인간이 탄생한 후, 인간은 하늘의 도움을 받아 지상에 문화와 문명을 만든다. 
그렇게 지상문화와 문명의 씨앗이 하늘에서 내려온 시대가 한인시대다. 
한인들은 태초시대에 하늘에서 직접 내려와 당시의 원시 인류들을 이끌었던, 실질적 통치 능력을 가진 수장이었다. 

이 시기는 하늘과 땅과 인간의 경계가 나누어지지 않고 일정 부분 서로 교류·공감·소통하며 공존하는 시대였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라기보다는 신명의 역사에 가깝다. 
한인들은 인간이 자신 스스로 본本과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태초도법의 맥씨앗을 전했고, 험난한 자연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문명의 씨앗을 내렸다. 
따라서 한인은 모든 인류의 조상이며, 지상 최초의 인류 국가한국桓國를 세운 시조始祖라 할 수 있다.

한인들이 내려왔던 지역은 인류가 처음 생겨났던 대천산大天山[대곤륜산大昆崙山]이다.
이때의 대천산은 대륙의 중심부로서 북동방쪽에 있었다.
대천산 앞으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었고 인근에는 거대한 호수가 있었다.
그 호수가 현재의 바이칼 호수인데 지금은 당시의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부분적인 모습만 남아 있다.

한인들이 차례로 출연한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자 한웅들이 뒤를 이었다. 
빛의 존재가 직접 육화肉化된 한인과 달리, 한웅은 어머니의 자궁을 통해 내려온 존재이므로, 한웅의 시대는 신명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해당된다. 
한웅들은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원래의 존재성은 하늘의 신명이었다. 
그래서 동시대 보통의 인간들에 비해 뛰어난 능력과 지혜를 가지고 하늘의 이치와 원리를 깨우쳐 문명을 여는 것이 가능했다. 
한웅들 중에는 한인시대의 활동 영역을 벗어나 큰 무리를 이끌고 곳곳으로 흩어져 간 이들이 있었다. 
이 중 한인의 뜻을 가장 고스란히 간직한 무리, 즉 하늘의 문화와 문명을 가장 많이 이어받은 장자손이 '한민족배달민족'이다.

한민족의 건국신화를 보면 한웅이 한인에게 받은 천부인 3개를 가지고 무리 3천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와 태백산, 즉 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신시神市를 열고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며 곡식과 목숨, 병과 형벌, 선과 악 등 인간사 360일을 맡아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이것이 한웅의 신시 개천에 대한 이야기다.
한웅의 신시 개천은 한인에 이어 그 후예들이 지상에 문화와 문명을 전파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야기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즉 태초에 한인이 직접 다스리던 대천산에서 점차 태백산, 즉 동쪽 방향의 백두산 쪽으로 갈라져 나온 한웅들의 일대기를 함축하여 은유적으로 전한 것이다.
한인에게 천부인을 받았다는 것은 신시 배달국을 연 한웅이 한인의 뜻, 즉 하늘의 뜻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의 본류가 밝은 빛을 좇아 동쪽으로 내려온 한웅에게 이어지면서 대천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문명은 역사 너머로 금제·봉인·결계되었다. 부여된 소임과 역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인류문명은 동방을 기점으로 새로운 정기를 맞이한다. 
한웅은 한인의 문화와 문명을 토대로 본격적인 지상의 문화와 문명을 일으킴으로써 찬란한 '동방문명東方文明'을 이룩했다. 
이때부터 한웅은 선천시대 초기의 정신적, 물질적 중심 역할을 하며 동방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한웅을 따르던 무리들은 하늘의 뜻이 지상에서 진정으로 그 시작을 이룬 동방을 다스린다는 의미로 '동리족東理族'이라 불렸다. 
그 때의 이야기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그것이 신시 배달국의 개국 이야기다.

본격적인 인류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선천시대의 개막은 한검시대부터다. 
한검은 하늘의 뜻을 이어받아 고조선을 열고 다스린 수장들이었다.
신명 중심의 태초를 거쳐 인간 중심의 선천을 지나 1988년 도인 중심의 후천이 열리기까지의 시대 주체와 부흥 흐름을 보면 아래와 같다.

 

 

 

< 석문사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