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삶 영계

구도자 요결 해설

예덕나무 2026. 4. 13. 14:46

천부경(天符經)은 절대계인 하늘이 현상계에 작용하는 원리와

우주의 생성, 변화, 발전, 소멸의 과정을 수리적(數理的)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축약된 81자의 글자로 나타낸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볼 수 없는 신비한 경전이다.

천부경(天符經)은 한단고기를 비롯한 여러 기록에 따르면

원래 한국(桓國)시대부터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지서(口傳之書)로 알려져 있으며,

금년(2013년)에 한기(桓紀)로 9211년이니까 얼마나 오래된 경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지구상에서 이보다 더 오래된 경전은 일찍이 있어본 일이 없다.

천부경(天符經)은 지금 여러 가지가 유통되고 있는데,

첫째,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바위에 새겨진

우리말 고문(古文)으로 된 천부경(天符經)을 한문으로 번역했고,

이것을 묘향산 석벽(石壁)에 새겨 놓았었는데,

구한말에 계연수(桂延壽) 선생이 발견한 것으로 묘향산 석벽본(妙香山 石壁本)이다.

둘째, 고운 최치원 선생의 문집 사적편에 들어 있는 “최고운 사적본”이 있다.

셋째, 우리나라 6대 성리학자 중의 한 사람인 노사 기정진 계통으로 전승되어 온 

“노사의 전비문본” 외에 “태백 유일본” 등을 들 수 있다.

천부경(天符經)**을 10개 구절로 나누어 해석하는 방법을 보면,

하나는 시작 없는 하나에서 시작되어 세 끝으로 나뉘어도 그 바탕은 다함이 없네.(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하늘 본성이 첫째로 나타나고 땅의 본성은 두 번째로 생겨나고 사람의 본성은 세 번째로 출현했네.(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하나가 쌓여서 열이 되고 그 커짐이 다하지 않으면 셋이 되나니.(一積十鋸 無匱化三)

하늘에 둘셋, 땅에 둘셋, 사람에게 둘셋이 있네.(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큰 셋이 합하여 여섯이 되고, 일곱 여덟 아홉이 생겨나고, 셋과 넷으로 운용되어 다섯이 돌아 일곱을 이루네.(大三合 六生 七八九 運三四 成環五七)

하나가 묘하게 퍼져나가 온갖 것이 오고 온갖 것이 가도다.(一妙衍 萬往萬來)

쓰임은 바뀌어도 본 바탕은 변하지 않네.(用變不動本)

참마음이 참태양일 때 밝음은 더해 가네.(本心本太陽昻明)

사람 속에 하늘과 땅이 하나 되어 들어 있네.(人中天地一)

하나는 끝 없는 하나로 끝나네.(一終無終一)

위에 말한 10개의 절 중에서 1절인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은 서론이다. 

그리고 2절에서 5절까지는 만물이 생겨나는 이치를 말한 생성론이고, 

6절인 일묘연만왕만래(一妙衍 萬往萬來)와 7절인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은 우주의 존재론이고, 

8절인 본심본태양앙명(本心本太陽昻明)과 9절인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은 인간론이고, 

10절인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은 결론이다.

천부경(天符經)이 조화(造化)의 원리로서 철학에 해당한다면,

삼일신고(三一神誥)는 교화(敎化)의 원리로서 신학(神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고,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치화(治化)의 원리로서 윤리학(倫理學)이라고 할 수 있다.

천부경이 81개의 한자 속에 철학의 모든 내용이 함축되어 있듯이 

삼일신고는 366자의 한자 속에 

신론(神論), 인간론(人間論), 천국론(天國論), 우주론(宇宙論) 및 구도(求道)적인 전체 내용이 다 들어 있다.

참전계경은 기묘하게도 366조목(條目) 속에 하느님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와 지켜야 할 도리가 간단명료하게 기술되어 있다.

삼일신고도 천부경과 같이 한인천제가 말로 전한 것으로 알려져 오고 있다. 

단재 신채호가 중간서문을 쓴 단기고사(檀紀古史)의 제1세 단군왕검조에는 

“...... 또한 종교를 창립하여 삼일신고를 천하에 널리 알리시고, 

366사(事)의 신정(神政)으로 정성스럽게 교훈하시니, 

그 덕은 천지에 견줄 수 있고 그 밝음은 해와 달과 같았다” 하는 구절이 있다.

단재가 이 책의 서문을 쓴 것은 1912년이고 그가 대종교에 입문한 것은 1914년이다. 

따라서 단재가 삼일신고를 주 경전으로 하는 대종교에 입교한 것은 그만큼 이 경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일신고에 대해서는 한단고기의 여러 기록에서도 엿볼 수 있다.

 


11세 단군 도해 재위 57년 조에 보면,

“생각하옵건대 한웅천황께서 신시개천하시고 무리를 거두심에 전(佺)으로서 계(戒)를 설하여 교화하셨습니다. 이제 천경(天經) 신고(神誥)는 위에서 조술(祖述)하신 바입니다”라고 되어 있다. 

천부경과 삼일신고가 신시개천(神市開天) 때 이미 일반화하여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태백일사의 대진국 본기에도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인안(仁安) 19년 무황제(武皇帝)께서 붕어하시고 태자흠무(太子欽武)가 즉위하시니 개원(改元)하여 대흥(大興)이라 하고...... 이듬해에 태학(太學)을 세우시고 천경신고(天經神誥)와 한단고사(桓檀古史)를 강의하시고......” 이것만 보아도 고구려를 계승한 대진국(발해)에서도 천부경과 삼일신고가 국가적으로 교육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일신고는 지금 약간씩 내용이 다른 몇 가지 원본이 전해져 오고 있다. 

즉 발해의 석실본(石室本), 천보산(天寶山)의 태소암본(太素庵本), 

고경각(古經閣)의 신사기본(神事記本), 태백일사본(太白逸史本) 등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원형은 고경각의 신사기본이라고 학자들은 추증하고 있다. 

고경각 석실본은 지금 대종교측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천부경과 함께 이들 자료들이 모두 발해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나돌고 있는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출처는 결국 대진국(渤海)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시조 고주몽의 개국 공신인 극재사(克再思)가 

삼일신고 읽는 법에 대하여 말한 것이 있다. 

이것을 보더라도 천부경과 삼일신고는 한단시대뿐만 아니고,

고구려와 대진국 시대까지 백성들에게 널리 애송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일신고가 현재와 같은 원형을 보존시킨 곳은 역시 대진국이고,

그 이전에는 녹도문(鹿圖文)이니 전문(篆文) 또는 가림다(加臨多)문으로 전해져 온 것으로 보인다.

천부경과 삼일신고가 민간에까지 널리 보급된 이후에

한국 민족 속에 뿌리내린 모든 사상이나 종교는 결국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주석(註釋)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 두 경전속에 맥맥히 흐르고 있는 구경(究竟)의 진리는

“한” 사상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므로 누가 뭐라고 해도 그 가치는 추호도 변할 수 없다.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전문(全文) 366조목으로 되어 있는데 

성(誠), 신(信), 애(愛), 제(濟)의 상편과 화(禍), 복(福), 보(報), 응(應)의 하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과 윤리적 강목으로 짜여 있다.

 

참전계경에 대한 언급이 수록되어 있는 문헌으로는

삼국유사, 단기고사, 동국역대기, 규원사화

그리고 한단고기 속에 있는 삼성기, 조대기, 소도경전본훈, 고려국 본기, 단군세기 등이 있다.

위에 적은 여러 기록들에 나온 것을 종합하여 보면 

참전계경은 천부경이나 삼일신고처럼 한국(桓國)시대부터 구전(口傳)되어 왔다는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배달국시대부터 이미 민생을 다스리는 일종의 윤리강령이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 참전계경이 배달국시대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고,

한국(桓國)시대부터 구전(口傳)되어 오다가

한웅시대에 천부경, 삼일신고와 함께 녹도문으로 기록되어 전해 내려왔음을 능히 짐작케 한다.

천부경을 조화경(造化經), 

삼일신고를 교화경(敎化經), 

참전계경을 치화경(治化經)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것이 민중들을 직접 다스리는 데 이용되어 온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동안 참전계경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워 왔다. 

즉 단군교 팔리(八理), 성경팔리(聖經八理), 팔리훈(八理訓), 

단군예절교훈 삼백육십육사(三百六十六事) 등으로 불리워 왔지만,

문헌사학적인 자료들을 참고해 보면 참전계경이 가장 적절한 원명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

참전계경은 천부경, 삼일신고와 함께 

배달국, 단군조선, 고구려, 대진국(발해)시대에 이르기까지 

백성을 다스리는 도덕적 규범에만 그치지 않고, 

구도(求道)의 방편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지켜 왔음을 알 수 있다. 

 

참전계경의 유래에 대해서는 

송호수 박사가 쓴 “한민족의 뿌리사상”과 대덕 연구단지에 근무하는 과학자들, 

어아당 불이 항수 방건웅, 소라 박희순, 산유화 김윤혜, 녹음 이성림 제씨들로 구성된 

연구모임에서 발행한 비매품 ‘참전계경’을 참고했다.


참전계경 366조의 일관된 주장은 철두철미한 인과응보, 자업자득, 자작자수(自作自受), 자승자박의 원리이다. 

제366조 급자(及子)
급자(及子)는 자녀에게까지 앙화가 미치는 것을 말한다. 
자녀는 아비의 앙화를 이어받고, 
못 악한 사람의 지어미는 지아비와 함께 앙화를 당하고, 
지아비 없는 여자는 자손과 함께 화를 입나니라.

 

악한 짓을 하면 앙화를, 착한 짓을 하면 복락을 불러온다는 것으로 

이 366조를 떠받들고 있는 근간은 철인(哲人)들이다. 

철인은 서구적 개념의 철학자가 아니고 진리를 깨달은 사람, 속이 밝아진 사람을 말한다. 

 

인과응보의 원리는 2천5백 년 전에 붓다가 제창한 불교의 교리가 나오기 훨씬 전인 

지금부터 무려 6천 년 전부터 우리 역사에 기록되어 내려오는 참전계경의 근본 사상이었음을 우리는 새삼 발견하게 된다. 

 

천부경, 삼일신고와 함께 참전계경은 이런 의미에서 지구상의 모든 종교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 세상의 어떠한 경전도 삼대경전을 덮을 수 없다.

오히려 지구상의 온갖 경전은 이 삼대 경전에서 갈라져 나간 잔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김태영선생 구도자 요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