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산선생이 주로 사용했던 약재들의 성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집오리(家鴨)
허약한 몸을 보하고 몸의 나쁜 열을 없애준다.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고 이뇨(利尿), 해독, 해열제이다. 오리 머리를 고아 먹으면 종기가 낫고 소변을 못 봐서 복수가 차고 온몸이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오리피는 강한 해독제로서 중풍, 뇌졸중으로 쓰러져 죽을 때 오리 수컷의 목을 잘라 죽은 사람의 입에 흘려주면 산다.
◉ 민물고동(다슬기)
눈을 밝게 하고 이수도(利水道)를 좋게 하며 지갈(止渴)작용을 한다. 술을 깨게 하며 술 먹는 사람이 먹으면 간을 해치지 않는다. 해열하고 해독제이다. 황달과 수종을 다스린다. 위가 나빠 토하는 것을 치료하고 탈항과 치루에 좋다. 성병 후유증으로 신장과 방광 기능이 허약한 자에게 좋은 식품이며 당뇨병으로 백내장이 생긴 사람에게 영약(영약)이다. 껍질은 위장이 아픈 사람, 코 안이 허는 사람, 탈항, 치질에 좋고 불에 덴 데 좋다. 악창에 좋은 약이다.
◉ 백개자와 행인
백개자는 백금이 들어 있는 데 율무보다는 적다. 맛이 매워서(味辛) 옹(癰)과 종(腫)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볶으면(炒) 수면제이다.
행인은 유전성 결핵에 약이다. 본래 폐의 약이나 볶으면 비장의 약이다. 생것은 독(毒)이 있다. 백개자와 행인은 소열(消熱), 소담(消痰), 소화(消化), 종창(腫瘡)약이다
◉ 과루인과 별갑
과루인은 위, 간, 폐의 약이다. 특히 폐 주장약으로 첫째는 담이 많은 데 둘째는 기부족(氣不足)으로 가래가 잘 안 나오는 데[梅核氣]셋째는 파괴된 인후(咽喉)의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 좋다. 별갑(鱉甲)은 자궁병에 약이다.
◉ 은행과 도인
은행은 폐, 위, 간에 약이다. 마른기침(乾咳), 해수(咳嗽) 및 공해독을 다스린다.
도인은 본래 파혈제(破血劑)이지만 소담제(消痰劑)로 쓰인다. 복숭아는 A형이 좋아하는 과일이다.
◉ 신곡과 맥아
신곡은 소화(消化), 파적(破積)을 돕는 약이다.
맥아는 해독제이면서 소화(消化), 파적(破積), 진통제이다.
◉ 공사인, 백두구, 익지인
공사인은 안위제(安胃劑)고 구토 멈추는 약인데 산조인과 합하면 잠이 잘 오고 속이 편하다. 익모초, 약쑥하고 함께 쓰면 최고의 소화제이다. 백두구, 공사인은 위장약이다.
◉ 당목향, 당산사
비장, 간, 신장, 위, 폐의 약인데 특히 비장에 약이 된다.
첫째는 췌장의 파괴된 세포의 기능을 복구하고 둘째는 위장의 소화를 돕고 셋째는 백개자, 행인이 보조하게 한다. 당산사가 당목향보다 더 순하고 비장의 파괴된 세포의 재생촉진과 기능을 활성화한다.
◉ 노나무(자백목)
간의 독소를 제거한다. 피곤 당뇨도 다소간 치료하는 힘이 있다. 간경화 및 여러 가지 간병에 쓰인다. 이 자백목에 천궁, 당귀, 원감초, 집오리, 민물고동이 들어가면 백혈병의 약이 된다. 진소양인(眞少陽人, O형)이 먹으면 약재의 열성 때문에 죽는다. 진성 O형은 석고를 가미해도 위험하다. 일반 O형은 석고를 가미해서 사용하면 된다. 자백목이 많으면 소화가 잘 안된다. 노나무는 복통을 일으키는데 민물고동, 생강, 대추, 감초와 합하면 완화된다. *노나무만 단방으로(單方) 사용하면 O형은 즉사한다.
◉ 소나무뿌리(松根)
A형에게 최고의 하체 약이다. 장근골(壯筋骨)하니까 신경통, 디스크에 최상의 소염(消炎) 살균제이다. 역절풍까지 다스리는 어혈(瘀血)의 선약(仙藥)이다. 강활은 일반 관절통을 다스리고 송근은 역절풍까지 다스린다. 소나무는 다 약이 되는 데 약이 되는 순서는 ①소나무 뿌리 ② 잎 ③ 작은 가지 ④ 몸통의 순이다. 솔 어린 껍질이 최고 좋다. 송근은 10년생 정도 어린 나무 뿌리가 좋다. 동쪽으로 뻗은 뿌리가 더욱 좋다.
◉ 유근피(楡根皮)
이수도(利水道), 진통, 복수(腹水) 차는 데 좋은 약이다. 특히 창종(瘡腫)에 좋다. 비장 및 다른 장기 종대(腫大)에 수술 후 상처 아무는 것을 촉진한다. 종창에 고름 빼는 선약(仙藥)이고 생혈제(生血劑)이다. 수술 후에 특히 좋다. 하반신 인경약(引經藥)이다. 유근피 죽염환은 하체의 약이다.
◉ 생산약(生山藥)
보양(補陽), 보신(補腎)하는 약이다.
◉ 원지(遠志)
두통을 없애는 안신(安神)의 약이다.
◉ 석위초
간, 신장, 방광약이다. 국제 매독 임질약이다. 독이 있지만 집오리와 함께 쓰면 독성이 없어진다. 신장암에 선약(仙藥)이다. 고름이 흐르는 데나 국제 성병, 임질, 매독에 좋은 약이다.
◉ 연근
당귀 2전과 연근 1전을 함께 쓰면 파혈(破血), 지혈(止血), 진통하는 약이다.
◉ 산길경과 청피
산길경은 인후암과 염증에 약이고 집오리와 함께 쓴다. 청피는 위(胃)의 약이다.
◉ 경포부자, 전충
인삼도 2증 2포하면 O형에 좋다.
※ 경포부자는 B형에 보양제, 위장약이다. 생강에 9증9포하면 O형에도 좋은 보양제이다.
※ 전충은 풍(風), 신경통, 관절 약이다.
◉ 황기
보양, 지창(止瘡), 모든 혈액형에 다 좋다. 지한(止汗, 自汗 및 盜汗)에 좋은데 계근(桂根)과 함께 쓴다.
◉ 동충하초(冬虫夏草), 지율분(地栗粉)
※동충하초는 결핵약이다.
※지율분은 밤 속껍질의 가루인데 보양하는 약이다.
◉ 홍화(紅花)와 홍화씨
홍화는 적게 쓰면 생혈(生血)하고 많이 쓰면 파혈(破血)한다.
홍화씨는 골절상에 신효한 약이다. 선천적으로 뼈 없는 아기 즉 무골아(無骨兒)에 3년만 먹이면 뼈가 완전해 진다. 갓난 아기에게는 홍화씨를 약간 볶아서 그 달인 물에 우유를 타서 먹인다. 홍화씨와 죽염은 장수에 최고가는 약이다.
◉ 백복령, 백출, 작약
백복령은 치습(治濕), 치담(治痰)하는 약이다. 백출은 치습(治濕), 작약은 보혈(補血), 생혈(生血)하는 약이다.
◉ 건강(乾薑)
반드시 초흑(炒黑)해서 쓴다. 매운 맛(辛味)을 검게 볶으면(炒黑) 쓴맛(苦味)으로 바뀌어 고미입심(苦味入心)으로 심(心)에 가는데 심(心)에 들어가려면 간(肝)에 먼저 들어가야 하니 간에 들어가서 생혈(生血)하게 된다(入肝生血). 그래서 입간생혈하니 간혈(肝血)을 보한다. 신경성 약으로는 송진 다음으로 최고 약이다. 입간 생혈하니 보신의 왕자이다. 입혈해보혈(入血海補血)이라. 그래서 이명(耳鳴)을 다스린다. 또 지혈(止血)제니 생혈(生血)해서 지혈하고 파혈(破血)로 지혈한다.
◉ 건칠피(乾柒皮, 옻껍질)
※옻은 가장 훌륭한 방부제이며 살충제이므로 암의 근치(根治)를 위해서 반드시 쓰여진다. 옻독에 의해 소멸된 암균은 다시 되살아나지 못하고 중화된 옻독은 인체의 색소(色素)를 파괴하지 않기 때문이다. 옻은 위장에서는 소화제가 되고 간에서는 어혈약이 되어 염증을 다스리며 심장에서는 청혈제(淸血劑)가 되어 제반 심장병을 다스리고 폐에서는 살충제가 되어 결핵균을 멸(滅)한다. 콩팥에서는 이수약(利水藥)이 되어 오장육부의 제질병을 다스린다. 온몸의 신경통 및 관절염, 피부병에도 훌륭한 약이된다. 따라서 암치료의 신약(神藥)이며 오핵단 제조에 필요한 다섯 가지 동물의 최선의 사료로 쓰인다.
※국내산 건칠피는 최고의 어혈(瘀血)약이다. 특히 함양군 마천 지역의 건칠피는 그 약성이 더욱 우수하다. 그러나 옻의 약성이 직접 혈관으로 들어가면 사망하니까 주의해야 한다. 위궤양 환자도 삼간다. 또 옻이 든 약을 먹고 수혈하면 5시간만에 죽게 된다. 건칠피는 간약으로 간에 들어가 청혈(淸血)하는데 수혈로 들어온 죽은피가 청혈작용에 과중 부담되어 사망하게 된다. O형은 부작용이 있고 효과가 적다. 일반 O형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B형과 AB형은 먹을수록 좋다. 양기(陽氣)에 신효하고 좋은 암약이 된다.
◉ 산자고
은은하게 숨어서 피부 등으로 나타나지 않는 균을 다스린다. 가장 강한 창(瘡)약이다. 대용은 송지(松脂)인데 송지는 법제하여 사용한다.
◉ 금은화와 포공영
금은화는 육종(肉腫)의 약이고, 포공영은 골종(骨腫)의 약이다. 두 약재 모두 암을 다스리는 주장약이다. 금은화는 신체 상반신 인경약이고 포공영은 하반신 인경약이다. 즉 금은화는 약성을 위로 끌고 다니고 포공영은 아래로 끌고 다닌다. 각종 암에는 금은화와 포공영 없이는 불가능하다.
◉ 하수오
사람이 늙어 죽을 때 호르몬의 각종 분비물이 먼저 고갈되고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것이 노망이다. 즉 콩팥 기운이 떨어지면 호르몬 분비가 완전히 끝난다. 끝나기 전에 콩팥기운을 보충해준다.
※ 적하수오 : 음정(陰精) 보혈(補血)
※ 백하수오 : 양정(陽精) 보기(補氣)
주증(酒蒸)하면 입간(入肝)하여 풍약 및 보약이다. 특히 수술 후 보(補)에 좋다.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 3.5근을 써면 급보기음즉회양(急補其陰則回陽)이고 주증(酒蒸)하면 2근에 회양한다.
◉ 오리알
아무리 작아도 오리 생명 하나가 오리알이다. 호르몬이 완전 배합되면 오리 생명 하나가 이루어진다. 오리알 호르몬 속에는 버섯 같은 것이 나오는 특이한 곰팡이도 다 있다. 효소가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늙으면 당장 호르몬이 결핍되는데 그걸 보충할 능력이 없다. 암에 지금 항암제를 주사 놓는데, 그런 항암제 주사약의 독성을 완전무결하게 제거하고 또 호르몬이 결핍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호르몬을 재생시킬 수 있는 약물이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이 호르몬을 보충하고 재생시킬 수 있는 약물이어야 하고 호르몬 결핍을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도 들어가야 한다. 이 호르몬을 보충하고 재생시킬 수 있는 대비책이 알 낳는 오리와 오리알이다.
암에 결렸다 하면 벌써 혼비백산(魂飛魄散)하니까, 간이 약한 사람은 암 진단이 나왔다 하면 혼이 조금씩 나간다. 정신력이 줄어든다. 이 때 오리 알집 속에 그 오리알도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어 낼 수 있는 호르몬이 구비되어 있으니까, 그 오리알 속에 있는 혼(魂)이 사람의 부족된 혼을 보충한다.
오리 혼이 사람의 부족된 혼을 보충해준다. 그 오리의 혼이 호르몬이 줄어 사람의 혼줄이 끊어지는 것을 막아 주니까 혼(魂)이 나가고 백(魄)이 흩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호르몬이다.
호르몬은 또 정력인데 정력이 있는데 사람 죽는 법은 없다. 그래서 알 낳는 오리, 묵은 오리를 암약에 두 마리 써야 한다.
◉ 마늘(蒜)
마늘의 굵은 것은 보음제(補陰劑)이고 작은 것은 보양제(補陽劑)이다. 그리고 창약(瘡藥)이고 또 접합제(接合劑)이다. 유독(有毒)이지만 치옹독(治癰毒)이다. 작은 마늘을 까서 생강즙에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건져서 닥나무 백지에 싸서 불에 구워 아침 식전 공복에 3개정도 먹으면 보양이 된다.
◉ 대파(뿌리와 흰 부분)
최고 흥분제이면서 선약(仙藥)이다. 파 25뿌리를 약에 쓰는 것은 25가 하늘의 수(數)이기 때문이다. 5행의 5, 5 × 5 = 25. 이것이 가장 안전한 수이기 때문이다. 천수(天數)는 25이고 지수(地數)는 30이다.
◉ 민물고둥(다슬기)
해독제(害毒劑)이다. 지리산 같은 큰 산, 깊은 산의 민물고동이 신비하다. 민물고동은 함양산이 좋은 데 그 파란색은 간을 만드는 원료이다. 어머니 애기 밸 때 호흡을 따라 청색소가 들어와 애기 간을 만드는데 이 청색소가 민물고동에 많아서 간에 좋은 약이다. 속의 알맹이는 콩팥 약이고, 신장을 보한다. 껍데기 새카만 것도 신장약이다. 삶으면 파란 물이 나오는 데 신장(水)을 보해서 수생목(水生木)의 상생으로 간에 약이 된다. 큰되로 5되가 효(效)나는 정량(定量)이다.
◉ 애엽(약쑥)
경기도 강화도 쑥이 최상품이다. 열약(熱藥), 음기는 떨어지지만 보기(補氣), 보양(補陽)하고 특히 태음인(A형)의 약이다. 고혈압 변비에 백출을 가하여 쓴다.
A형 약이니 A형이 많이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B형 많이 먹으면 눈이 어두워지고 O형은 많이 먹으면 사망한다.
애엽은 보온제(補溫劑)이지 보양제(補陽劑)는 아니다.
A형 산후 두통에는 애엽 고음이 선약(仙藥)이다.
◉ 사향, 굼뱅이, 어성초, 영지, 무
※ 사향과 웅담은 최상의 진통제인데 사향은 신장암 신부전에 주장약이다.
※ 굼뱅이는 A형 부증(浮症)약이다.
※ 어성초는 심장병 약이기는 하지만 완치는 안된다.
※ 영지는 보양제가 아니다. 간혹 효(效)를 보는 사람이 있으나 거의 효가 나지 않는다.
※ 무는 소화에 좋고 이수도(利水道)에 좋다.
◉ 족제비
AB형과 B형의 약이다. A형은 보양제가 못되나 약간 도움은 받는다.
◉ 소회향
맹장염 약이다. 첩당 1냥~1.5냥을 가미한다.
◉ 상심자
보양제(補陽劑)이다. 신수(腎水)를 보한다.
◉ 부자, 해구신
체내의 정력이 부자(附子)나 해구신(海狗腎)으로 정력이 모아지기는 하지만 이것은 일찍 모아주기만 하고 빨리 끝나고 만다. 일단 정력이 끊어지면 절대로 보충이 안 된다. 단 산삼(山蔘)은 그런 폐단이 없는데 정력제를 찾기보다는 현재 있는 정력을 고갈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접이불설(接而不泄)이니 하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정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빨리 고갈시킨다.
◉ 원시호, 인진, 호황련
※ 원시호는 간의 약이다.
※ 인진은 담의 약이다.
※ 호황련은 입간생혈(入肝生血)하여 청혈(淸血)한다. 간풍(肝風)을 없애준다. 우슬 강활과 합하여 간풍에 의한 마비를 없애는 약이다.
이 세 가지 약재는 모두 합하여져 간의 약이다.
※ 호황련과 유근피를 합하면 심낭 수종(水腫)에 약이다.
◉ 원백강잠
풍을 다스린다. 척추의 모든 질환에 좋다. 디스크, 신경통, 관절염에 쓴다.
목의 모든 질환 즉 감상선, 편도선, 후두 등 내분비계 질환과 염증, 암에 모두 좋다. 모든 임파 질환에 약이며 결핵에 약이다.
◉ 석룡자
산채로 잡았거나 죽은 지 얼마 안 된 것은 밀가루를 넣고 절구에 찧으면 떡처럼 되는데 이것을 말려서 쓴다. 이럴 경우에는 생강에 법제할 필요 없이 그대로 쓴다.
석룡자는 골수, 척수, 폐병, 결핵약이며 정력을 극강하게 하는 보양제(補陽劑)이다. 주마담, 연주창, 마도창에 아주 좋은 약이다. 편도선, 임파선, 갑상선에 100% 효가 난다. 모든 혈액형에 비상의 10,000배이상 효가 나고 부작용이 없다.
◉ 산수유, 오미자, 구기자
※ 산수유는 이명(耳鳴)에 약이다.
※ 오미자는 다식동풍(多食動風)의 부작용 있다.
※ 산수유, 오미자, 구기자는 모두 신장약이다
◉ 강활, 원방풍, 목과, 독활, 속단, 우슬
※ 강활은 어깨와 팔 부위의 약이다.
※ 속단은 허리 부위에 약이다.
※ 우슬은 다리 부위의 약이다. 특히 무릎의 약이다.
이 약재 6가지는 모두 풍(風), 어혈(瘀血), 신경통, 관절의 약인데 강활, 원방풍, 우슬이 많이 쓰인다. 이 세 가지를 쓰면 독활은 필요 없다. 독활은 보조역할만 한다. 속단은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수가 있다.
◉ 녹용, 육종용
※ 녹용은 기혈(氣血)을 보한다. 어린이들은 피가 주장이니 필요 없고 어른은 음체질이니 필요하다. 원용(元茸)은 만주 사슴 것이다.
※ 육종용은 신허요통(腎虛腰痛)에 쓴다. A형이나 O형에는 녹용 대용으로 쓴다. 첩당 5전을 쓴다.
◉ 백두옹, 우담남성
※ 백두옹 유독(有毒)해서 O형에는 독이다. B형에게는 신장, 비장, 관절통에 약이다. 신경통 위장에도 좋으나 오래 먹을 것은 못된다.
※ 우담남성은 풍(風)에 약이다.
◉ 천궁, 당귀, 백작약
모두 보혈(補血)약이다. 천궁은 두통약으로 쓰인다.
◉ 초두구, 육두구
위장약이다.
◉ 지네
신경통, 요통, 보양, 특히 B형에 효(效)가 난다. 강한 보양제니까 신허요통(腎虛腰痛)이 낫는다.
◉ 향부자
포태약이다. 여자의 불임을 고치는 좋은 선약(仙藥)이다.
◉ 차전자, 지부자, 목통
※ 모두 방광에 약이다. 목통은 약간 독이 있다. 성한(性寒)하여 O형만 사용한다
◉ 천마, 세신
천마는 두통약이고 청혈(淸血)작용을 한다. 세신도 두통약으로 쓰이나 위장에 해(害)가 있다. 두통에는 천마, 원지, 세신을 쓴다.
◉ 초과, 촉규, 괴시양
초과는 AB형의 심장약이고 촉규는 자궁과 난소약이다. 괴시양은 여러 위 질환에 좋다.
◉ 삼견(蔘犬 : 개에게 인삼을 먹여 기른 것이다)
개는 본래 금성분(金成分)이 많아서 폐에 좋은 데 인삼을 먹이면 더욱 좋아진다. 개는 위암에 좋기 보다는 폐암에 더욱 좋다. 그렇지만 폐에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초과할 때는 부작용이 와서 죽야 버린다.
인삼을 먹여서 기른 개를 고아서 먹으면 폐암이 낫는데 개가 인삼을 중화시켜서 인삼이 사람 몸에 들어가니까, 간접으로 인삼을 먹는 것이다. 직접 먹는 것하고는 다르다. 인삼을 먹은 개는 폐암, 위암과 간암에 좋은 약이다.
◉ 과일즙
간에 해롭고 흡수할 수 있는 양을 넘으면 안된다.
◉ 독사
결핵에 대효(大效)하다. 결핵에는 최고 약인데 약중에 독이 앞선다. 독사 속에는 살인 약도 있고 활인(活人)약도 있다. 사람 죽이는 약과 사람 보하는 약이 동시에 있다. 강한 보양제(補陽劑)이다. 그런데 많이 먹으면 독이 뭉쳐서 일반 약은 통하지 않는다.
◉ 호도유
호도(胡桃)는 본래 독을 안 빼면 폐에 해롭다. 그래서 많이 먹으면 풍이 동하고(多食動風) 간도 해친다. 폐를 돕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폐를 해치고 간을 해치는 것이다. 호도는 금(金)성분인데 밥에 3번 쪄서 기름을 짜면 완전히 제독(除毒)된 금(金)성분으로 된다. 그래서 폐(金)를 돕는다. 독이 들어오면, 독은 불(火)이니까 해치게 되는 것이다. 불기운이 들어 있으면 독이 되는 것이다.
◉ 산조인
볶으면 신경안정제가 된다. 백개자, 행인이 볶으면 잠이 잘 온다. 잠이 잘 오는 약이 아주 많은데 그것은 모두 볶는 것이다. 볶지 않은 약이 잠이 잘 온다는 약은 없다.
◉ 절(寺)의 기와
절의 기와는 오래 묵으면 아주 좋은 암의 재료가 된다. 깊은 산 속에는 암과 염증에 좋은 약물이 많다. 또 약초와 나무도 모두 좋은 약재가 된다. 산 속에 있는 것은 부패물이 없으니까 물도 전부 샘이고 약수이다.
그런데 우기(雨氣)가 있으면 땅속에서 수분이 증발해 올라가고 그것이 공간에 올라가면 식는 동안에 냉각되어 가지고 구름을 덮으면 모든 태양의 열도(熱度)를 막아주니 열도가 막혀서 식고, 비가 내린다. 그것이 절기와에 떨어진다. 이것이 모두 약이 되는 것이다.
빗물 자체는 약수가 증발해 된 것이고, 산 속에 있는 초목의 모든 약성이 또 비에 함유되어 있으니까 암같은 부패물에 약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깊은 산 속에 절이 없고 또 있다 해도 지금 공업지대의 모든 공해가 비 속에 있다. 와송이 옛날 와송이 아니라. 그래서 죽염 굽는 것을 생각한 것이다.
◉ 우황
노란 색에 뻘겋고 까만 기운이 강하면 진짜이다. 까만 기운이 약해도 진짜이며 약간 붉은 기운이 반반 있어도 좋다. 그냥 노란 기운은 담즙이다. 배안의 송아지
◉ 웅담
진짜는 쓸개주머니가 길다. 한 10년 묵은 곰의 길이는 사인펜 길이 정도고 마르면 무게가 5전(19g)정도 된다.
요즘 웅담이라고 파는 것 2냥~3냥짜리는 들소 쓸개나 산양 쓸개다. 외래산 웅담이라도 쓸개가 사인펜 정도 길면 괜찮다. 국내에서 자란 토산의 곰은 쓸개 껍질이 수정같이 맑고 쓸개를 조금 떼어서 입에 물고 있으면 아주 쓴데 그 다음 넘기면 배속에서는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향내가 진동한다.
토산은 10년 정도면 그런 향내가 올라온다. 쓸개는 담을 삭이는 성질을 지녔기 때문에 혀에다 대면 풀보다 강하게 달라붙어서 심한 소리를 내면서 떨어진다. 토산은 혀에 붙였다가 때면 혀가 끊어지게 아프다. 좋은 웅담은 2푼, 괜찮으면 5푼씩 쓴다. 오소리 쓸개 3개면 웅담 1개와 비슷하다.
◉ 토종계란
놓아먹인 촌닭의 달걀 흰자위 속에 1/36의 석회질이 있어서 그것이 껍질이 되고, 1/3600의 백금(白金)이 있어서 병아리의 뼈가 완성된다. 마치 이빨이 될 때 석회질에 백금이 앞서면 철분 등이 합하여 뼈가 된다. 사람의 손바닥에는 36.5°라는 온도가 심장에서 왕래한다. 심장혈 즉 노궁혈에 계란을 놓고 숨구멍으로 맞추면 한정 없이 돈다.
◉ 백비탕
양은의 쇳독은 불의 독하고 합하게 되면 양은 쇳독이 자연히 소실되어 쇳독이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오래 끓여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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