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후 사후세계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 '사자의 서'를 요약해 보았다.
기독교에서는 내생은 인정하면서도 전생은 인정하지 않는 편이다.
내생에 천국과 지옥 둘 중 하나는 가는데, 그럼 이 영혼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참 논리의 아이러니다.
'무조건 믿으라'라고 하지 말고, 좀더 깊은 사고가 필요하다.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죽고 태어나길 반복하며, 영혼의 살을 찌우고 깊이를 더해간다.
그래서 죽은 후의 세계를 말하고 있는 사자의 서를 살펴보고 다시 한번 삶을 관조해 보고자 한다.
사자의 서는 죽는 순간, 사후세계, 환생에 대한 것을 단계별로 말하고 있다.
<사자의 서, 에반스 웬츠>
1. 치카이 바르도(죽음의 순간)
- 눈부시고 새하얀 빛을 본다.
2. 초에니 바르도(평화의 신들의 세계)
- 바즈라사트바가 나타나고, 그의 동반자인 붓다로차나와 결합한다.
- 지혜의 하얀 빛이 그대에게 비치니 밝고 깨끗하리라.
- 평화의 신들은 낙원으로 이르는 문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평화의 신들도 혼란을 준다. 그때 정신을 못차릴 수 있는데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상에 빠지지 않게 중심을 잡아야 한다. 명상이란 말이 바로 중심을 잡고 의식을 집중시킨다는 뜻이다. 신들의 이상한 빛에 유혹되지 말아라. 그것은 해방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느니라.
- 죽은 자는 바르도에서 신들의 세계가 아니라 깨달음을 추구해야 한다.
- 만일 영혼이 평화의 신들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끔찍한 존재들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분노의 신들이다.
- 승려들이 사자의 서에 있는 글을 낭송할때에만 죽은 자는 분노의 신들이 있는 자리에서 바른 길을 찿아갈 수 있다. 사후 세계의 축소 모형이 ‘시트라 만다라’이다.
- 바르도 시험결과에 따라 영혼은 천국, 지구,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바르도가 악귀들이 머무는 ‘분노의 신들의 세계’이다. 불꽃에 싸인 채 피를 마시는 58명의 분노의 신들이 나타난다. 분노의 신들은 단순히 평화의 신들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죽은 자에게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그것을 깨닫지 못한 영혼은 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티벳 불자들은 그 모습을 그렸는데 날카로운 이빨에, 툭 튀어나온 눈, 피가 달라붙은 무기를 들고 있다. 만일 생전에 그런 그림을 본적이 있다면 사후세계에서 만나게 되더라도 ‘아 바로 이들이구나! 나를 기꺼이 바쳐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죽은 자의 영혼이 겁을 먹고 도망친다면 길을 잃고 헤매이게 된다. 깨어 있으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굳건히 하는 것이다.
- 또 염라대왕을 만나게 된다. 죽으면 염마를 만나게 되는데 분노의 신과 같은 모습으로 어디에선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흰돌은 선행, 검은돌은 악행으로 던져주는데 흰돌이 많으면 더욱 좋은 모습으로 태어나거나 신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검은 돌이 많으면 짐승으로 태어나거나 지옥에서 고통 받는다.
- 하지만 ‘사자의 서’는 이런 염라의 심판을 피하게 해준다. 죽은 자의 영혼이 승려들의 주문을 들을 수 있다면 심판을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염마를 두려워 말라. 그는 그대의 환각일 뿐이니 낭송을 듣고 앞으로 나아가라.”
3. 사드파 바르도(환생의 순간)
- 여기서 죽은 자는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고, 자기의 부모를 만나게 되는데 부부가 아기를 잉태하기 위한 성교의 순간을 보게 된다.
- ‘사자의 서’가 보다 나은 환생을 도와줄 수 있지만, 다음 생을 결정하는 것은 전생의 업보라고 한다. 선행을 많이 쌓은 자는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 하지만 악행을 저지른 자는 동물, 악귀, 아귀로 태어난다. 늘 전생에 집착해서 만족을 찾지 못하고,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선행을 많이 쌓은 자는 신으로 태어날 수 있다. 하지만 신이 되는 것보다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 ‘파드마 삼바바’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타인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그들을 도와 선행을 배풀 수 있기 때문이다. 고통으로부터 깨달음을 얻게 된다.
- 불교에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유사한 의식보존 이론이 있다. 한번 에너지가 생성되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순환하게 된다. 의식 또한 생성되면 우주를 구성하는 핵심이기에 공간이나 에너지가 의식을 파괴할 수 없다.
- 죽은 자가 환생을 준비할 때 쾌락으로 가득 찬 환각을 본다고 한다. “고귀하게 태어난 자는 남녀의 합일을 보게 되리니 정신을 집중해서 명상을 하라”. 남녀의 성관계 모습을 보게 되는데 새로운 생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이다.
- 이때 깊은 명상을 통해 좋은 부모를 선택하도록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마지막 관문이다. 영혼이 미래를 볼 수 있고, 자신의 다음 생을 선택할 수 있다.
- “정자와 난자가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 영혼은 환희를 경험하리라. 고귀한 자여! 자궁 속으로 들어가라”. “머리를 세우고 걸어서 인간의 광명 속으로 들어가라”.
- 사후 세계의 여정은 새로운 시작과 함께 끝이 난다.
- 불교의 중요한 가르침을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죽음과 환생은 중요한 과정으로 모든 인간이 경험하게 되는 근본적 개념이다. ‘사자의 서’는 죽음은 존재하진 않는다를 의미하지만, 해방과 의식의 확장을 위한 기회라고 말한다.
- “내세의 더 좋은 삶을 위해 현세를 더 좋은 삶이 되도록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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